K-공감
한국의 ‘파타고니아’로!
정책 주간지 K-공감 784호 | DEC 13, 2024

ⓒ C영상미디어
이우열 페셰 대표가 당구대 원단을 재활용해 만든 워크재킷을 입은 채 활짝 웃고 있다. 사진 속 서핑보드 커버 역시 같은 소재로 만든 것이다.
2024 대한민국 환경사랑공모전 대상 이우열 ‘페셰’ 대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흑백사진 한 장. 뼈만 남은 앙상한 새의 몸에 얼마 남지 않은 털이 얼기설기 엉켜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몸 곳곳엔 낚싯줄이 휘감겨 있다. 꼿꼿이 선 채 죽은 갈매기의 모습을 포착한 사진의 제목은 ‘Entanglement(얽힘): 지독하게 얽히고설키는’. 10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주최한 ‘2024 대한민국 환경사랑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바닷새의 40%가 플라스틱을 섭취하고 25%는 플라스틱 얽힘 피해를 보고 있어요. 낚싯줄에 얽혀 죽음에 이른 새의 모습을 통해 얽히고설킨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이우열 ‘페셰(pesce)’ 대표는 새의 마지막 순간을 카메라 렌즈에 담았다. 페셰는 2020년 이 대표가 설립한 친환경 행동주의 브랜드다. 이탈리아어로 어류를 뜻한다. 페셰는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수명이 다한 물건을 업사이클링해 새 제품을 만들고(슬리핑 자이언트 프로젝트) 환경보호 가치에 동참하는 기업들의 콘텐츠를 제작(타이드 프로젝트)하고 있다.특히 ‘비치클린 캠페인’은 페셰의 근간이다. 시민들과 함께 매달 전국의 바다를 찾아다니며 해양쓰레기를 치우는 일이다. 친환경 가치를 몸소 보여주겠다는 철학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 대표는 “낚싯줄에 걸려 죽은 갈매기도 비치클린 활동 중 발견한 것”이라고 했다.
비치클린 캠페인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는 페셰의 ‘크루’가 된다. 이 대표는 비치클린에 앞서 크루들에게 오늘만큼은 도로 대신 철도를 이용하고 종이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해보자고 이야기한다. “우리가 조금만 불편한 하루를 보내는 것이 지구엔 하루치의 숨을 더 불어넣어주는 일”이라는게 그의 생각이다.

2024 대한민국 환경사랑 공모전 대상 수상작 ‘Entanglement(얽힘): 지독하게 얽히고설키는’
K-공감 기사 전문보기
K-공감
한국의 ‘파타고니아’로!
정책 주간지 K-공감 784호 | DEC 13, 2024
ⓒ C영상미디어
이우열 페셰 대표가 당구대 원단을 재활용해 만든 워크재킷을 입은 채 활짝 웃고 있다. 사진 속 서핑보드 커버 역시 같은 소재로 만든 것이다.
2024 대한민국 환경사랑공모전 대상 이우열 ‘페셰’ 대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흑백사진 한 장. 뼈만 남은 앙상한 새의 몸에 얼마 남지 않은 털이 얼기설기 엉켜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몸 곳곳엔 낚싯줄이 휘감겨 있다. 꼿꼿이 선 채 죽은 갈매기의 모습을 포착한 사진의 제목은 ‘Entanglement(얽힘): 지독하게 얽히고설키는’. 10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주최한 ‘2024 대한민국 환경사랑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바닷새의 40%가 플라스틱을 섭취하고 25%는 플라스틱 얽힘 피해를 보고 있어요. 낚싯줄에 얽혀 죽음에 이른 새의 모습을 통해 얽히고설킨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이우열 ‘페셰(pesce)’ 대표는 새의 마지막 순간을 카메라 렌즈에 담았다. 페셰는 2020년 이 대표가 설립한 친환경 행동주의 브랜드다. 이탈리아어로 어류를 뜻한다. 페셰는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수명이 다한 물건을 업사이클링해 새 제품을 만들고(슬리핑 자이언트 프로젝트) 환경보호 가치에 동참하는 기업들의 콘텐츠를 제작(타이드 프로젝트)하고 있다.특히 ‘비치클린 캠페인’은 페셰의 근간이다. 시민들과 함께 매달 전국의 바다를 찾아다니며 해양쓰레기를 치우는 일이다. 친환경 가치를 몸소 보여주겠다는 철학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 대표는 “낚싯줄에 걸려 죽은 갈매기도 비치클린 활동 중 발견한 것”이라고 했다.
비치클린 캠페인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는 페셰의 ‘크루’가 된다. 이 대표는 비치클린에 앞서 크루들에게 오늘만큼은 도로 대신 철도를 이용하고 종이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해보자고 이야기한다. “우리가 조금만 불편한 하루를 보내는 것이 지구엔 하루치의 숨을 더 불어넣어주는 일”이라는게 그의 생각이다.

2024 대한민국 환경사랑 공모전 대상 수상작 ‘Entanglement(얽힘): 지독하게 얽히고설키는’
K-공감 기사 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