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당구 테이블 원단이 나만의 모자로
디지털타임스 [김수연의 슬텡샘] | JANUARY 22, 2025

ⓒ PESCE
재활용되는 폐기물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환경을 살리려는 노력에 창의성이 더해지면서다.
이제 '자원순환'은 멀리서 외치는 구호가 아닌, 우리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어 슬기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페셰의 빌리볼캡을 소개한다.
페셰의 빌리볼캡은 당구장에 가면 볼 수 있는 당구 테이블의 파란 원단에서 탄생한 모자다. 버려지는 당구 테이블 원단을 업사이클링 해 만들었다.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만들어 제작은 좀 느리지만,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제품을 가질 수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당구 테이블에 찍힌 초크자국이 보이는 제품도 있다. 흠집이나 공이 구른 흔적이 남아있기도 하다.
이게 얼룩처럼 여겨지면 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꺼려질 수다. 하지만, 업사이클 제품을 선택함으로써 자원순환에 동참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주는 '표식'으로 인식한다면 달리 보일 것이다.
색깔도 다 같은 '파랑'이 아니라, 각 제품마다 오묘하게 다르다. 조금 짙은 파랑부터 보통의 파랑, 쨍한 파랑까지 볼 수 있다.
이처럼 제품 내에서 부분적으로 미묘하게 색상이 다른 것은 업사이클 제품의 자연스러운 특징이다.
프리사이즈로 만들어졌으며, 챙길이는 7㎝다. 깊이는 10~11㎝, 둘레는 55~60㎝다. 실측 사이즈는 재는 위치나 방법에 따라 1~2㎝ 오차가 있을 수 있다.
제품을 만든 페셰는 서핑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해양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해변 쓰레기를 줍는 '비치클린'으로 시작해, 업사이클 제품을 만들어 오고 있다.
이 제품이 탄생하기까지의 여정은 길다. 당구 테이블에 입혀졌던 원단이 수거되고 세척돼 모자로 만들어져 나만의 패션 아이템이 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은 친환경을 일상 속으로 데려오는, 의미있는 여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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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테이블 원단이 나만의 모자로
디지털타임스 [김수연의 슬텡샘] | JANUARY 22, 2025
ⓒ PESCE
재활용되는 폐기물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환경을 살리려는 노력에 창의성이 더해지면서다.
이제 '자원순환'은 멀리서 외치는 구호가 아닌, 우리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어 슬기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페셰의 빌리볼캡을 소개한다.
페셰의 빌리볼캡은 당구장에 가면 볼 수 있는 당구 테이블의 파란 원단에서 탄생한 모자다. 버려지는 당구 테이블 원단을 업사이클링 해 만들었다.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만들어 제작은 좀 느리지만,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제품을 가질 수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당구 테이블에 찍힌 초크자국이 보이는 제품도 있다. 흠집이나 공이 구른 흔적이 남아있기도 하다.
이게 얼룩처럼 여겨지면 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꺼려질 수다. 하지만, 업사이클 제품을 선택함으로써 자원순환에 동참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주는 '표식'으로 인식한다면 달리 보일 것이다.
색깔도 다 같은 '파랑'이 아니라, 각 제품마다 오묘하게 다르다. 조금 짙은 파랑부터 보통의 파랑, 쨍한 파랑까지 볼 수 있다.
이처럼 제품 내에서 부분적으로 미묘하게 색상이 다른 것은 업사이클 제품의 자연스러운 특징이다.
프리사이즈로 만들어졌으며, 챙길이는 7㎝다. 깊이는 10~11㎝, 둘레는 55~60㎝다. 실측 사이즈는 재는 위치나 방법에 따라 1~2㎝ 오차가 있을 수 있다.
제품을 만든 페셰는 서핑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해양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해변 쓰레기를 줍는 '비치클린'으로 시작해, 업사이클 제품을 만들어 오고 있다.
이 제품이 탄생하기까지의 여정은 길다. 당구 테이블에 입혀졌던 원단이 수거되고 세척돼 모자로 만들어져 나만의 패션 아이템이 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은 친환경을 일상 속으로 데려오는, 의미있는 여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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